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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14일차 - 런던

숙소에서 아침으로 카레가 나왔다. 맛있게 먹었다.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스피디스 카페

아침 일정으로 스피디스 카페를 다시 가기로 했는데 같이 아침먹던 여행객중 한분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처음 스피디카페 같을때처럼 거리가 애매해서 걸어가는데 유스턴역부터 가는길이 공사중이었다. 처음 갈때는 잘 몰라서 좀 돌아갔는데 이번에 갈때는 공사중이어서 좀 돌아가긴 했지만 갈 수 있는 길 중에서는 최단거리로 갔다.

​동행분이 셜록을 좋아해서 셜록 드라마 사진들을 가져왔다. 그래서 그 사진하고 현실하고 겹처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도 사진을 빌려서 사진을 찍었다. 이런거 가져와서 사진 찍을 생각을 한게 신기했고 덕분에 나도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동행분이 드라마 사진 들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니 운이 좋았다.

이때 사실 배가 좀 안좋았는데 가게 안에 화장실 있으면 볼일보려고 물어봤는데 없다고한다. 직원들도 화장실 가야 할텐데 진짜 없는건지는…. 화장실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추천받은 스피디스 브렉퍼스트를 주문했다.

스피디스브랙퍼스트 사진만 봐도 맛있게 생겼다. 또먹고 싶어!

주문 할 때 나는 just water 라고 했는데 동행분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서 tap water 라고 했다. 유럽에서 tap water 라고 하면 수돗물을 주고 공짜로 마실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하나 배웠다. 아니였으면 그냥 계속 몰랐을 거다. 디슘에서도 탭워터를 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몰라서 돈내고 스틸워터 마셨다. 둘다 같은 메뉴를 먹었는데 특히 bacon 이라고 하는 고기가 맛있었다. 근데 아침에 카레를 많이 먹고 와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카레를 조금만 먹는건데 생각이 부족했다. 게다가 이때 장이 좋지를 못해서 나는 다 먹지 못하고 중간에 10파운드 주고 대신 결제 부탁 한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화장실을 쓰기 위해서 유스턴역까지 뛰어갔다. 이때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스피디스 카페에서 식사하면서 같이 런던 야경을 보기로 해서 각자 일정 끝나면 만나기로 했다.

토트넘 스타디움

남은 일정인 아스날 하고 토트넘 스타디움 투어를 하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시간 남았을때 토트넘이라도 가면 좋고 였는데 시간이 왕창 남아서 둘다 가게 되었다. 원래 아스날이 먼저 열어서 아스날 먼저 갈려고 했는데 시간 이랑 가는 방법이랑 어찌저찌 하다보니 토트넘 구장 먼저 가게되었다. 토트넘 구장에 가니까 구장과 가까운 건물의 벽에 헤리케인 선수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당시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추억하기 위해 그린거 같다. 토트넘스타디움 구장 앞에는 그냥 주택가인데 축구 보러오기 편하겠다. 그런데 경기 있는 날마다 엄청 씨끄러울듯

스카이워크

토트넘 구장에서는 구장투어와 구장 위를 올라가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체험 해 볼 수 있다. 직원한테 둘중 어느것을 빠르게 할 수 있냐고 물어본후 스카이 워크를 먼저 체험 했는데 이때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나랑 한 일본인 커플만 있었다. 구장 위를 올라가는데 안전장치를 연결하고 난간없이 올라가는 구간이 있었고 맨 위에 올라가면 구장 쪽으로 뻗어있는 토트넘을 상징하는 심볼 쪽으로 가서 구장 위를 걸을 수 있다. 여기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가이드가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준다 나중에 내려가서 사진을 구매 할 수 있는데 별로여서 구매는 하지 않았다. 나중에 안전한 곳으로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토트넘구장 천장 저 동상에 가까이가서 만져볼 수 있다. 가면 영어로 뭐라 쏼라쏼라 설명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 들었다.

구장투어

다음은 구장 기념품 샾 안으로 들어와서 스타디움 투어를 했다. 기념품 샾안에는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과 기념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손흥민이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한국어가 적혀있는 굿즈들이 상당히 많았다. 인기가 상당히 많은듯 하다. 그리고 여태껏 진행한 모든 구장투어는 한글 오디오 가이드는 없었는데 토트넘 오디오 가이드만 한글을 지원했다. 내가 봤던 첼시 아스널 토트넘 세 구장들 중에서 토트넘 구장이 가장 크고 시설도 좋았다. 토트넘이 10점이면 첼시는 한 5점 아스날은 한 8점 정도 매길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구장이 너무 깨긋하고 시설도 좋고 그냥 다 좋았다. 락커룸에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이 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프레스 센터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유료였다는 점이다. 그냥좀 해주지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하나 살까도 생각했는데 100파운드로 너무 비싸서 사지는 않았다. 진짜 너무 비싸다. 진짜 구단에서 유니폼 장사하면 때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진짜 너무 비싸다. 토트넘 구장이 3개 구장 중에서는 오디오가이드 한글도 지원하고 투어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고 젤 좋은거 같다. 구장도 커서 볼 거리고 많고.

구장전경 락커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다음은 아스날 구장으로 이동했다. 아스날 구장도 둘러는 봤는데 특별이 인상깊거나 기억에 남는거는 별로 없었다. 아스날도 구장이 좋기는 좋지만 토트넘만큼은 아니다. 아스날 구장 투어를 하면 오디오 가이드와 이어폰을 준다. 나중에 오디오가이드는 회수하는데 이어폰은 돌려준다. 필요 없어서 거절했는데 이 이어폰이 아스날 박물관 입장권이라고 한다. 그래서 받았다. 이어폰 한국에 들고 오기는 했는데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아스날 스타디움 투어의 종료 위치와 박물관이 위치가 멀어서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들어가 보기는 했는데 규모도 작고 별로 볼만한것도 없었다. 내가 축구에 관심이 있고 뭘 알아야 재미있을 텐데 아는게 없으니까 그냥 커라단 구장 구경만 하면 할거 끝이다. 아스널구장 사이즈가 토트넘보다 넓은거 같다.

런던 구경

같이 야경을 볼 동행분을 만나기 위해서 내셔널 갤러리 쪽으로 이동하다가 처칠워룸하고 다우닝가를 제대로 보시 못한게 아쉬워서 동행분 갤러리 구경하는 동안 보고 오기로 했다. 처칠 워룸은 런던패스 입장이 안되고 돈내고 들어가야해서 그냥 입구만 보고 오고 다우닝가는 철창으로 막혀져 있는데 철창 사이로 봐도 뭐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사임했지만 그래도 보리스 존슨 한번 봤으면 재밌었을것 같다.

여튼 트라팔가 광장에서 만나서 쉬면서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초상화 미술관에서 베네틱트컴버배치의 사진을 샀다고 한다. 한장에 1파운드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다. 근데 내 눈에 띄었으면 나도 한장 고민했을거 같긴하다. 분수에 앉아서 잠깐 쉬다가 스콘을 먹기 위해서 소호에 메종베르토라는 가게로 이동했다. 이 가게는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가게라고 한다. 카운터에 한국어로 한국사람들 소지품 잘 챙기라는 안내문도 붙여있다. 우리는 2층에서 먹기로 해서 한칸 올라갔는데 처음 들어왔을때 2층안에는 전부 한국인 밖에 없었다. 한국인 밖에 없어서 한국 카페에 온듯한 느낌이었다. 영국에서 이런 느낌을 느끼다니 좀 신기했다. 원래는 스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추가로 차도 주문해서 먹었다. 일단 차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했고 스콘은 빵에 잼과 크림을 동시에 발라서 먹는거였는데 맛있었다. 빵만 먹으면 맛이 없는데 잼과 크림을 발라서 먹으니까 맛있었다. 한 4시부터 6시 까지 얘기를 하면서 영국의 애프터눈 티(?)를 즐겼다. 혼자 왔으면 이런거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만 알아서 다른 부분들을 몰랐는데 덕분에 이런경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스콘 클로티드크림과 잼

​ 스콘 자체만 먹으면 아무맛도 없다. 여기에 클로티드 크리과 잼을 같이 발라서 먹으면 맛있다. ​ 카페에서 나온 후에 동행분이 친구를 위해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기념품을 사야해서 해당 뮤지컬이 열리는 극장으로 갔다. 가는 길에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뮤지컬이 열리는 극장도 발견했다. 한번 보고 싶기는 한데 영어를 못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책으로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뮤지컬 기념품을 파는데 뮤지컬 입장을 시작하는 6시 30분 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해서 극장에 도착해서 좀 기다렸다. 기다리는 중에 여자2명이 지나갔는데 한명이 걸어가면서 오페라의 유령노래를 부르니까 한명이 친구 입을 막으면서 하지말라고 하기도 했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 해가 떨어질려면 한시간 정도 남았고 비도 조금 내려서 시간 때울 게 필요 했는데 내가 아직 파이브가이즈를 먹어보지 못해서 파이브가이즈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파이브 가이즈를 먹으러 갔는데 파이브 가이즈 버거는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맘대로 선택 할 수 있는 거였는데 나는 잘몰라서 그냥 웬만한거 다 들어가는 걸로 했다. 이런거 먹는것도 공부가 필요하구나라고 느꼈다. 먹어본 결과 맛은 있는데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이었고 그냥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 맛 이었다. 특별히 줄서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닌듯하다. 그런데 감자튀김은 좀 많이 준다. 이건 좋다.

파이브가이즈 처음 먹어보는 파이브가이즈 그냥 햄버거 맛이다.

아경구경

파이브 가이즈를 먹고 나왔을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먼저 가까운 빅벤과 런던아이의 야경을 보러갔다. 밤에보는 빅벤과 런던아이도 멋있었다. 사진을 찍는데 이때 갤럭시가 빛을 너무 많이 받아서 야경느낌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갤럭시 밝기 조절하는 방법을 좀 나중에 깨달았다. 이때 알았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

빅벤 영국하면 빅벤

웨스터민스터에서 빅벤과 런던아이를 보고 다리를 건너면서 웨스터민스터 궁 쪽으로의 야경도 감상했다. 다리를 건너와서 버스를 타고 타워브릿지 쪽으로 이동했다. 타워브릿지를 건너면서 런던탑쪽의 야경도 보고 다리를 건너와서 브릿지 전체도 감상했다. 다음 세인트폴로 이동해 세인트폴 대성당도 보고 숙소로 이동했다. 비도오고 날씨도 선선해저서 빠르게 빠르게 관람하고 이동했다. 좀 천천히 오래 있고 싶기도 했는데 비온뒤 바람이 불어서 좀 춥다고 느끼기도 했고 나는 긴팔을 입고 있었지만 동행분은 반팔이어서 좀 추울꺼 같았다.

혼자였으면 야경을 구경하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그래도 런던여행 마지막날 밤에 런던 야경을 보고 가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