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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13일차 - 런던

이 날은 옥스포트에 가는 날이다. 옥스퍼드에는 크라이스트처치라는 교회 및 대학이 존재하는데 여기는 해리포터 영화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이날 패팅턴 역을 통해서 기차를 타고 옥스포드 까지 갔다. 다행이도 이날은 저번 토요일처럼 열차가 지연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옥스포드

13일차 까지 되고 나니 영국도시가 다 비슷비슷하게 생기고 해서 유럽스러운 도시에 큰 감흥은 없었다. 옥스퍼드역에서 대학 캠퍼스 까지 거리가 좀 애매해서 걸어갔다. 거리가 좀 되긴 하는데 교통 수단히 좀 애메했다. 옥스퍼드에 가서 처음 본것은 원형 도서관이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를 보고 탄식의 다리도 봤다. 원형 도서관 학생이 아니라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나는 아는게 없어서 크라이스트 처치 말고는 딱히 그렇게 볼만한 것들은 없었다. 크라이스트 처치를 보러 옥스포드 가는건 괜찮지만 옥스포드를 갔는데 크라이스트처리를 보지 않으면 딱히 옥스포드를 갈 이유는 없는거 같다.

크라이스트처치안에 들어가면 실제로 해리포터 영화에 나왔던 호그와트 계단과 연회장 그리고 뜰이 나온다. 옥스퍼스 행은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와 보니까 오지 않았으면 아쉬웠을뻔 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기 때문에 옥스포드 까지 오는건 너무 투머치 아닌가 생각을 하고 계획 단계에서는 넣지 않았었지만 실제로 영화에 나온 장소들을 보니까 좋았다.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의 관람은 만들어진 세트장을 본 것이었지만 크라이스트처치는 영화가 촬영된 실제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진짜 해리포터 덕후라면은 런던에 왔으면 옥스포드 까지는 와보는것이 좋을거 같다. 처음 들어올때 연회장을 구경하고 들어갔는데 나가기 전에 한번더 구경해볼려고 했는데 입장이 제한되었다. 아마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학생들이 밥을 먹기 위해서 방문객들의 입장을 제한 한것 같다.

크라이스트 처치의 관람을 마치고 옥스포드 안의 다른 명소들을 둘로보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옥스포드 캠퍼스에서 다시 역으로 가기 위해서 걸어갔다. 아무래도 덥고 많이 걸어야해서 힘들었다.

첼시 스타디움

나는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축구장 투어는 나중에 시간이 남았을때 하면 좋고라고 생각하고 계획에 넣었었다. 또 넣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런던패스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시간이 남았어도 런던패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면 안 갔을 것이다.

첼시FC 인터넷 하고 뉴스에서 보턴 빅클럽의 구장을 보니 신기했다. 구장투어를 하기 위해서 런던패스를 보여주면 목걸이 같은 것을 준다. 그것을 차고 투어 시간 전까지 기다리면서 박물관 처럼 생긴곳을 먼저 구경했다. 역대 첼시 선수들 유니폼들 우승트로피들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구장 투어를 하면서 투어 내용 자체를 뭐가 많지 않다. 프레스센터 한번 보고 구장 한번 보고 선수 대기실 한번보고 이게 끝이다. 그런데 중간에 좀 말을 많이해서 시간을 채운다. 나는 영어가 안되니까 뭐라 말하는지 모르겠고 지루했다. 첼시구장을 실제로 보니까 빅클럽 구단 치고는 많이 낡아 보였다. 다음날 토트넘과 아스날 구장도 갔는데 그 2구장은 괜찮았는데 첼시는 2구장에 비교하면 좀 많이 후졌다. 경기 끝나면 감독과 선수들이 기자들하고 인터뷰하는 프레스센터도 봤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했고 거기에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가기 전에는 축구에 관심 없어서 몰랐는데 첼시 여자축구팀에 우리나라 선수가 있었고 첼니는 리러풀하고 라이벌 관계인것 같다.

투어가 끝나면 기념품 샾으로 이동 하는데 비싸고 관심도 없어서 그냥 나왔다.

구장 프레스센터

자연사 박물관

첼시 구장에서 이동해서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자연사 박물관은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한인민박에서 자연사 박물관 다녀오신 분이 계서서 관심이 생겼고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서 한번 가보는도 좋겠다 생각해서 가봤다. 자연사 박물관에 들어가면 엄청큰 고래 뼈기 천장에 걸려했다. 그리고 엄청 큰 나무 단면도 꼭대기 층에서 볼 수 있다. 고래뼈 엄청 크다.

나무 나보다 크다.

자연사 박물관이 엄청 크고 넓었다. 진짜 넓은만큼 볼수 있는게 많았는데 체력 이슈 때문에 오래 있지 못했다. 자연사 박물관에 볼꼐 진짜 많은데 제대로 즐기지 못한거는 좀 아쉽다. 여기있는것들 다 보려면 그냥 하루를 통째로 써야할듯하다.

로얄 앨버트홀

로얄 앨버트홀은 한국으로 치면 예술의전당같은 곳이다. 엄청큰 콘서트 홀인데 앨버트홀의 내부는 유튜브로 많이 봤다. 예브게니키신의 라캄파넬라를 검색하면 여기서 연주하는 영상이 뜨고 라흐마니노트의 랩소디온어띰 오브 파가니니 도 bbc proms로 앨버트홀에서 연주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런던패스가 있으면 앨버트홀 투어도 신청해서 내부 구경도 가능하다 하지만 투어 시간이 계획가 맞지 않아서 앨버트 홀의 내부 구경은 못했고 외부만 구경했다. 내부를 보지 못한것은 아쉽다. 그리고 로열앨버트홀 맞은편에 있는 건물은 음악학교인지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렸다. 반지하 창문으로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는게 보였다. 로얄 앨버트홀 여기서 공연 보면 진짜 좋을듯

포토벨로 마켓

그리고 버스를 타고 포토벨로 마켓으로 이동했는데 마켓이 끝났을때 가서 그런지 별로 볼거는 없었다. 여기는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해서 한번 가봤는데 쓸데 없이 갔나 싶었다. 그리고 버스를 기라디는데 버스가 안와서 다른 정류장까리 걸어가서 쓸데없이 것는게 늘어났다. 안그래도 많이 걸어서 힘들어 죽겠는데….

하루 마무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인트판크라스 역 앞에서 분홍색 광택 맥라렌을 봤다. 슈퍼카는 신기하다.

숙소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씻은 다음에 홀에 나와서 매니저님과 다른손님들과 이야기를 했다. 구글런던에 일하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빅테크에서 일하는 사람도 보고… 나도 개발 잘해서 마소나 구글가면 좋을텐데 개발자 커리어의 최고봉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을 이런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이사하는 과정에서 몇일 비는 기간이 발생해서 한인민박에 묵는거라 했다. 외에도 다른 손님들이 있었는데 개발자거나 컴공인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현직 개발자만 3명 나를 포함해서 컴공인 사람 2명, 일반적으로 2030세대에는 아이폰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 이때 민박에 묵는 사람들중에는 갤럭시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제발 한국사람이라면 갤럭시 씁시다. 재미있게 얘기 하다가 허기 져서 다 같이 짜파게티고 끓여먹게 되었다. 원래 나는 별로 먹을 생각은 없어서 먹을 사람 물어봤을 때 손을 들지는 않았는데 나 빼고 다 먹는다 하다보니 어쩌가 같이 먹데 되었다.

다 먹고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셋,넷 찍어서 가위바위보를 했다. 나는 3명이서 가위바위보 했는데 “가위바위보” 라고 말하고 내야 하는데 실수로 “가위” 라고 말 할때 가위를 내버렸다. 이 때 다른 두 사람은 내기전에 주먹을 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내거 진걸로 몰아가서 진 사람끼리 가위바위보를 했다. 근데 내가 이겨서 원래대로라면 설거지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매니저님이 나를 설거지 시키고 싶었는지 “동준씨 내가 도와줄께 빨리 나와” 라고 계속 말하면서 해서 결국 둘다 가위바위보 안졌는데 반반씩 설저기를 했다.

스피디스 카페에 가서 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먹었다고 하니까 매니저님이 그걸 왜 먹냐고 내가 추천해준 스피디스 브랙퍼스트를 먹어야지 라고 말했는데 나는 추천해준거 같기는 한데 기억이 나지 않아서 스피디스 브랙퍼스트를 먹기위해서 내일 다시 스피디스 카페에 가야겠다 생각했다. 어짜피 일정 다 땡겨 써서 할일도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