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영국여행 12일차 - 런던

세븐시스터즈

일요일은 세븐시스터즈를 가기로 계획한 날이다. 일요날 가기로 계획한 이유는 일요일하고 공휴일에만 운영하는 13x 라는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가 세븐시스터즈의 정류장을 세세하게 정차하기 때문에 세븐시스터즈에 가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않으면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려서 좀 걸어야 한다. 여행 기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고 싶었다. 세븐시스터즈에 가는 사람들은 보통 투어를 신청해서 가거나 기차로 가는데 브라이튼을 경유해서 간다. 근데 투어로 가기에는 비용이 좀 아깝고 내가 머무르고 싶은 시간 동안 머무를수 없다. 또 투어 상품 보면 다른 곳도 같이 가는데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았다. 브라이튼을 경유해서 가는 것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 그래서 나는 이스트본은 경유해서 가기로했다.

이스트본으로​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이스트본까지의 직행 열차를 탈 수 있다. 빅토리아 역에서 이스트본까지 열차로 대략 한시간 반정도 걸린거 같다. 기차안에서의 사진을 안찍었는지 나중에 지웠는지 사진이 한장도 없다 ㅠㅠ 빅토리아 역은 어제 패딩턴 처럼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다.

기차의 종착역인 이스트본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갔는데 엄청 조용한 도시였다. 민박집 사장님이 이스트본 되게 조용한 도시라 했는데 실제로 진짜 너무 조용했다.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엄청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었다. 마을 자체는 규모좀 있어 보이는데 사람 소리가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세븐시스터즈 하이킹

13x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원래 다음 버스까지 좀 기다려애 했는데 이전 버스가 지연되었고 그 지연된 버스가 도착해서 한 3분도 안 기다리고 버스를 탄거 갔다. 내가 계획한 세븐시스터즈 일정은 이스트본에서 비치헤드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 비치헤드에서 벌링갑까지 걸어서 하이킹을 하고 벌링갑에서 이스트본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계획한 이유는 구글맵으로 확인해 봤을 때 비치헤드가 벌링갑보다 고도가 높아서 걸어가는 코스가 평균적으로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다.

비치헤드까지 2층버스의 맨 앞자리에 타서 갔다. 탁트인 자연이 좋았다. 옆에 라인에 앉은 사람들이 선크림을 쭉 짜서 팔에 바르고 있었는데 나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바르지는 않았다. 비치헤드에서 내려서 등대를 보는 것을 시작으로 해안 절벽을 따라서 걷는 하이킹을 시작했다. 해안 절벽을 따라 걸으면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 다웠다. 해안절벽 해안절벽 경치가 멋있다. 개인적으로 오지 않고 투어로 왔으면 이런 하이킹은 못했을 것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서 걷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중간에 말도 봤다. 그냥 초원에 풀어 어디 묵여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냥 초원에 풀어놓고 키우는듯 하다. 절벽에 따로 펜스는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걷기 위해서 절벽 에서는 좀 떨어져서 걸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커플도 있었는데 나도 자전거 타면 훨씬 좋았을것 같다. 한시간 가까이 걸으면서 벌링갑에 도착했다. 벌링갑에서는 해안가가 돌로 되어 있는데 아파서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돗자리 깔고 누워 있는거보고 안아픈가 생각했다. 그리고 해수욕을 하던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물놀이 하려고 온것은 아니니까 바다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그냥 구경만 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다시 한번 선글라스를 가져오지 않은것이 아쉬웠다. 해가 강력해서 제대로 눈뜨기가 힘들었다. 사진 찍은 것들 보면 다 눈 똑바로 뜨지를 못했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이스트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벌링갑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가 지연 됐는지 제시간에 오지 않았다. 좀 오래 버스를 기다리다가 도착 해서 탔는데 버스 운행 하는거보면 지연이 될수 밖에 없는거 같다. 세븐시스터즈 길이 2차선인데 갓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길 양 옆으로 차들이 주차 되어 있다 그래서 버스가 그 차들을 피해사 가기 위해서 방향을 많이 틀고 그 차가 길을 막고 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오면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도로 구조상 어쩔수 없이 지연이 발생 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런던으로

세븐시스터즈에서 하이킹을 하는동안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점심을 먹지 못했다. 샌드위치를 하나 사갔었으면 됐을 텐데 아무것도 사가지 않아서 점심을 먹지 못했다. 그래서 이스트본역 편의점에서 트윅스 화이트 초콜릿맛과 멘토스 환타맛을 사먹었다. 우리나라에서 팔지 않는 과자라서 한번 사먹어 봤는데 트윅스는 한번더 사먹을만한데 멘토스는 별로인거 같다. 트윅스는 맛있다. ㅎㅎ 이스트본역에서 런던 빅토리아 역으로는 한시간 간격으로 기차가 있어서 기다리다가 탔다. 내 옆에 대머리 아저씨가 앉았는데 아저씨가 말을 걸어서 되도 않는 영어로 스몰 토크를 좀 했다. 가족들하고 휴가를 보냈고 피부가 다 탔다 이런 얘기를 했다.

보통 세븐시스터즈를 갈때 브라이튼을 경유해서 가는데 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이스트본으로 간것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갈때는 이스트본으로 갔다가 돌아올때는 브라이튼으로 돌아오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이스트본 브라이튼 세븐시스터즈 3군데를 구경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 까지 생각 못한것은 좀 아쉽다. 실제로 브라이튼을 구경하지 못했으니까 구글맵으로 대신 구경했다.

다시 런던

버킹엄 궁전

다시 런던에 도착해서 버킹엄 궁전근처에 있는 퀸즈 갤러리에 들어갔다 딱히 무슨 목적이 있더서 들어간 것은 아니고 런던패스에 포함 되어 있어서 들어갔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아는게 없어서 딱히 볼만한것은 없었는데 특이한게 조지워싱턴의 초상화가 있었다. 조지워싱턴의 초상화가 왜 퀸즈갤러리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뜬금 없이 조지워싱턴의 초상화를 봐서 신기했다. 퀸즈갤러리 관람을 마친후에 버킹엄궁전 외부를 구경했다. 안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궁금하지는 않아서 굳이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버킹엄 궁전 옆에는 캐나다 게이트라는 문이 있는데 이건또 왜 이름이 캐나다 인지 모르겠다. 조지워싱턴 초상화도 그렇고 식민지라서 뭔가 연관이 있는건가 생각했다.

스코틀랜드야드

버킹엄 궁전에서부터 트라팔가 광장까지 커다란 도로가 쭉 뻗어 있다. 그리고 그 끝에 그레잇크소틀랜드야드 스트리트가 있다. 스코틀랜드 야드를 대역전재판 하면서 알게 되어서 한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제로 가봤는데 경찰서는 없고 호텔이었다. 호텔 이름이 그레잇스코틀랜드야드였다. 여기가 예전에 스코틀랜드 야드의 자리라서 여기세 호텔을 짓고 이름을 그레잇스코틀랜드야드로 지은거 같다. 근데 거리 자체는 예뻤고 나중에 알았는데 닥터스트레인지 촬영 했던 장소였다고 한다.

그레잇스코틀랜드야드를 뒤로하고 진짜 스코틀랜드야드인 뉴스코틀랜드야드를 보러갔다. 화이트홀 거리를 통해서 갔는데 여기는 영국의 정부 건물들의 모여 있는 곳 이다. 스코틀랜드오피스인 도버하우스도 있고 다우닝 스트리트도 있었다. 다우닝 스트리트는 철창으로 막혀 있어서 당연하게도 일반인이 지나갈 수 는 없었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앞에서 총든 가드들이 지키도 있어서 무서워서 찍지는 못했고 대충 눈으로 흘겨 보면서 지나갔다… 뉴스코틀랜드야드 진짜 스코틀랜드야드 뉴스코틀랜드야드!!! 빙빙 회전도 한다.

빅벤과 런던아이

그리고 영국에 온지 12일 만에 드디어 런던아이와 빅벤을 구경했다. 빅벤은 웨스트민스터궁에 붙어 있는건데 웨스트민스터궁에도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여행 일정이 길고 신경 쓸게 많아서 준비가 좀 부족해서 들어가지는 못했다.(대신 스코틀랜드 의회는 들어가 봤으니까..) 웨스트민스터궁 옆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큰 처칠 동상이 서있다. 그래서 같이 사진도 찍었다. 런던아이 스팟이 있어서 거기서도 사진 한번 찍고 웨스터민스터 교를 건너서 런던아이를 타러 갔다.

빅벤 처칠동상

​ 런던 아이를 타러 가는길에 식당 간판에 치킨앤칩스 라를 음식이 있었다. 생선을 안먹어서 피쉬앤칩스도 안먹었는데 이건 먹어볼만한데 생각만하고 실제로 먹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하다. 런던아이 티켓을 마담투소 티켓 하고 같이사서 패스트트랙으로 샀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패스트트랙으로 티켓을 산 이유가 없었다. 돈이 아까웠다. 물론 티켓을 살때 사람이 없을꺼라고 생각 할 수 는 없었으니까 어쩔수 없지만 말이다. 런던아이는 그냥 큰 관람차라서 별로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런던 까지 왔으니까 한번 타보는데 의의를 뒀다.

빅벤 처칠동상

​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남은 기간동은 꾸겨넣을 일정을 계획 했다. 원래 계획을 짤때 널널하게 짰는데 일정을 다 땡겨쓰다 보니까 남은 기간동알 할게 없어졌다. 다음날인 월요일날 옥스퍼드를 가는것도 원래 계획에 없는데 할게 없어서 추가해서 넣은 것이다. 원래 축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스타디움 투어를 시간이 되면 토트넘만 하고 아니면 안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남으니까 첼시 아스널 토트넘 구장 할 수 있으면 다 하기로 하고 운영 시간을 조사했다.